경기장 난입도 보고 배우는 것일까.
4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에서 전반전 도중 경기장에 난입하면서 선수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팬들의 정체가 밝혀졌다.
올스타전의 경호를 책임졌던 '티알아이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오늘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습격한 팬은 '점프닷컴'의 관계자라고 한다. 바르셀로나가 또 언제 방문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난입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과거 A매치에 난입한 외국인의 동영상을 수 차례 확인하고 배운 끝에 오늘 난입에 도전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경기장에서 난동을 부렸던 외국인들이 이 팬의 교과서가 된 셈이다.

그러나 보고 배운 것은 이 팬이 전부가 아니었다. 경기 후에는 한 고등학생이 또 난입을 시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 학생은 난입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차마 시도를 못하다가 전반에 한 사람이 먼저 뛰어들자 자신감을 가지고 뛰어들었다고 한다"며 고개를 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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