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40%를 육박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제빵탁구). ‘제빵탁구’의 인기는 치밀한 음모 속에서도 따뜻한 희망을 발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4일 오후 방송된 ‘제빵탁구’에서는 첫 번째 ‘팔봉선생배’ 제빵경합이 펼쳐졌다.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이라는 주제로 빵을 만들던 탁구는 계속해서 뻑뻑한 빵을 만들며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던 중 자신을 따르던 동네 꼬마의 응원과 그의 어머니에 힌트에 힘입어 부드러운 빵을 만들 비법을 알아냈다. 바로 물과 함께 빵을 구워 촉촉하게 만드는 것.

경합 당일. 뛰어난 기술과 비법을 겸비한 마준(주원)은 고구마 패스트리를 만들어냈지만, 팔봉선생(장항선)에게 “기술은 뛰어나지만 빵에 차가운 기운이 돈다. 찬 기운은 먹는 사람에게도 포만감을 느끼게 하기 힘들다. 다음번 경합에서도 차가운 기운을 없애지 못하면 탈락이다”는 혹평을 얻었다.
반면, 볼품은 없지만 보리밥과 옥수수로 만든 빵을 내놓은 탁구는 팔봉선생에게 “기술과 모양 면에서 4명의 후보 중 가장 뒤쳐졌지만 제일 좋은 향이 난다. 보리밥과 옥수수는 보릿고개를 넘긴 서민들에게 주식과 다름없는 음식”이라며 칭찬을 받고 경합에 통과했다.
마준이 어린 시절 쫓겨난 거성가의 아들이자 자신의 어머니를 죽게 만든 인숙(전인화)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워했던 탁구는 결국 제빵왕으로 한단계 발전하면서 희망을 안겼다.
특히 그동안 온갖 음모 속에서 고난의 연속이었던 탁구는 따뜻한 심성과 빵에 대한 열정으로 첫 번째 경합에 통과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예고를 통해 탁구와 14년 만에 재회한 일중(전광렬)의 모습이 비춰졌다. 옆에 두고도 탁구를 알아보지 못했던 일중은 탁구에게 미안해하며 눈물을 쏟아 또 한번 감동을 예고했다.
bongjy@osen.co.kr
<사진> '제빵왕김탁구' 방송캡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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