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56)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히딩크가 한국 축구를 말아먹었다’는 발언에 대해 그런 의도가 아니었음을 분명히 했다.
허정무 전 감독은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앞으로 뭘하면서 살까?”라는 고민을 가지고 출연, 축구 선수 시절에서부터 감독으로서 월드컵 원정 사상 첫 16강을 이뤄내기까지 삶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펼쳤다.
특히 이날 허 감독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히딩크가 한국 축구를 말아먹었다”는 듯 한 말을 해 곤혹을 치른 것에 대해 해명했다.

허 감독은 “후임 감독을 정하는 과정에서 한창 외국 감독이 맡을지 한국 감독이 할지 말들이 많았다. 그때 이제 외국 감독, 한국 감독을 따질 때는 지났다. 히딩크가 큰 업적을 남겼고,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 이후에 온 사람들은 냉정하게 평가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곤혹을 치르기는 했지만, 전혀 그런 의도는 없었다. 히딩크는 월드컵 4강이란 놀라운 업적을 이룬 분으로 존경하고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감독은 “그런 일이 있은 후 히딩크 감독에게 그 일을 말했더니 ‘허허허’ 웃더라”라고 덧붙였다.
bongjy@osen.co.kr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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