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구' 주원, 연기력 논란이 웬말?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8.05 08: 01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김탁구)의 구마준 역 주원이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주원은 '김탁구'를 통해 드라마 연기에 첫 도전했다. 지난 2006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 '그리스'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을 통해 뮤지컬계에서는 이미 실력을 검증받았지만 드라마 데뷔는 처음이다.
극중 김탁구(윤시윤 분)와 대립각을 세우고 삼각관계에 놓이는 악역 아닌 악역이다. 첫 데뷔작에서 주연을 맡아 어깨가 무거울 신인이 복잡 미묘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초반 아역들의 분량이 끝나고 주원을 포함한 윤시윤 이영아(미순 역), 유진(유경 분) 등 성인 연기자가 바통터치를 한지도 오래. 총 30부작으로 기획된 극은 벌써 3분의 2가량 달려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주원에 대해 때 아닌 연기력 논란 보도가 있었다. 논란의 실체가 있기는 한건가.

시청자, 네티즌은 처음에 주원의 외모에 놀라워했다. 우수에 젖은 강동원의 눈빛, 탑(빅뱅)의 아우라가 묘하게 얽혀있는 신비로운 느낌의 외모다. 단순히 잘 생긴 게 아니라 오묘한 이미지를 가졌다. 배우로서 좋은 재료다. 후에는 그의 연기력에 놀랐다. 결코 쉽지 않은 캐릭터를 기대 이상 호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영아나 유진 등 여주인공들이야 수년째 연기경력이 있다고 해도 윤시윤과 주원은 첫 정극 도전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세간의 우려를 씻어낼 만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극 몰입을 방해하거나 지적당할 만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물론 '김탁구'의 무게 중심을 잡고 있는 중견 배우 전광렬 전인화 정성모 전미선 등과 비교하자면 모자라지만 충분한 발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재목들이다.
'첫 술에 배부르랴'. 아직 갈 길이 구만리 같은 신인이다. 연기에 '연'자도 모르고 무작정 연기하겠다고 덤벼드는 신인들과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판을 치는 요즘 시대에 무대에서 수년간 경험을 쌓고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주원에게 연기력 논란은 억지스럽다.
실제 연기력 논란 기사 댓글에는 '이 정도면 신인치고 잘한다', '구마준의 가슴 아픈 캐릭터가 마음에 와 닿는다',  '웬 연기력 논란? 호평일색이던데..' 등의 댓글들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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