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한' 선우선, 걸쭉한 '욕' 연습?!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8.05 08: 48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고상하고 교양 있었던 선우선이 180도 변신한다. 
선우선은 이준익 감독의 신작 ‘평양성’에 홍일점으로 출연한다. ‘평양성’은 ‘퓨전 코믹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300만 관객을 동원했던 ‘황산벌’의 후속작이다.
한반도의 운명을 건 고구려, 신라, 당나라 3국의 한판승부를 다룬 전쟁 역사 코미디로 고구려 멸망의 결정적 계기로 기록된 ‘평양성 전투’를 한반도를 집어 삼키려는 당나라에 맞서기 위한 신라와 고구려의 연합 작전이었다는 신선한 발상으로 재구성한다.

극중에서 선우선은 당나라군에 가족을 잃고 평양성 전투에 참가한 갑순 역을 맡았다. 갑순은 호전적인 고구려 여인. 선우선은 남자들에게 뒤지지 않는 걸쭉한 입담과 욕 싸움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우아하고 고상한 이미지로 눈도장을 찍었던 선우선은 고구려 여인 갑순으로 변신해 거친 입담을 과시하게 된다. ‘평양성’ 한 관계자는 “선우선이 육두문자가 절반 이상인 걸쭉한 대사나 욕을 연습하고 있다”며 “대사가 입에 착착 감겨 붙기 위해서 촬영전에 욕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선우선은 지난해 드라마 '내조의 여왕', 영화 '거북이 달린다' '전우치' 등의 작품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 모두에서 주목을 받았다. 영화 ‘평양성’에서는 어떤 또 다른 변신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우선 외에 정진영 이문식 류승룡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평양성’은 8월 중에 크랭크인 하며 내년 설에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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