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의 선발 투수가 맞붙는다. 팀의 ‘탈꼴찌 싸움’ 운명이 걸려 있다.
최근 등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우완 외국인 투수 데폴라(28)와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김성현(21)이 5일 목동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둘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된다.
데폴라는 최근 2경기서 퀄리티스타티(6이닝 이상에 3자책점 이하 투구)로 2연승을 올리며 한화 마운드에 힘이 되고 있다. 힘있는 직구로 현재 5승9패2세이브에 방어율 4.67을 기록하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가 최근에는 팀타선의 도움도 괜찮다. 특히 넥센전에는 6경기에 등판, 2승 1세이브에 방어율 3.44로 강했다.

이에 맞서는 김성현도 최근 상승세가 만만치 않다. 시즌 초반에는 선발과 구원을 오갔으나 이제는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 3경기서 모두 QS 투구로 2승 1패를 마크했다. 현재 성적은 3승 5패에 방어율 5.10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전서는 2번 등판해 1패에 방어율 16.62로 좋지 않다. 하지만 최근 150km대에 이르는 강속구를 안정된 컨트롤로 구사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선의 힘은 막상막하다. 어느 쪽이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4안타를 친 넥센 강정호와 솔로 홈런으로 시즌 26호를 기록한 한화 최진행이 팀공격의 선봉장이다.
이날 승패에 따라 팀의 운명도 엇갈린다. 넥센이 이기게 되면 승률에서 한화에 조금 앞서 한화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서게 된다. 1승 1패로 주고받은 이번 3연전에서 과연 어느 쪽이 위닝 시리즈를 만들지 궁금하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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