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도 연기파도, 사나이 '액션로망' 자극한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8.05 09: 24

꽃미남도 연기파도, 액션에 사활을 건다.
하반기 스크린을 분석하는 하나의 코드는 '액션'이다. 화끈한 남자영화. 남자의 로망을 확확 자극하는 파워풀한 액션이 펼쳐진다. 충무로에서는 유난히 하반기에 스릴러 장르가 강세인 탓에, 남자 배우들의 잇단 액션남 변신이 눈길을 끈다.
4일 개봉해 13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아저씨'는 원빈의 첫 액션드라마 도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 준 유일한 옆집 소녀가 범죄 조직에 의해 납치당하자, 소녀를 구하기 위해 악당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원빈은 절도 있고 흡인력 강한 액션을 펼쳐 보인다. 여심을 흔드는 묘한 판타지도 자극한다.

꽃미남-연기파 두 가지 타이틀을 동시에 쥐고 있는 이병헌은 제한 상영 등급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에서 복수에 가득찬 핏빛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상대 배우 최민식이 "이병헌만 보면, 하도 맞아 무섭다"고 너스레 섞인 말을 할 정도로 영화는 피의 전율을 느끼게 하는 '센' 액션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1000만 배우이자 한국 대표 연기파 배우인 설경구는 유쾌한 해결사로 돌아온다. 살인 누명, 납치 지시, 감시 도청 등 작전에 걸려든 해결사의 목숨을 건 24시간 액션 질주를 담은 추석 개봉 예정 영화 '해결사'를 통해 '강철중'에서 보여준 액션남 매력을 숨쉴 틈 없이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도망자;까지, 액션 연기를 접수하며 남성적 매력을 선보일 이정진 역시 또 다른 색깔의 액션을 보여준다. 
 
남자 영화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훈남들의 대거 출연. 송승헌,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은 고전 액션의 향취를 자아낼 전망이다. 추석 개봉 예정인, 홍콩영화 '영웅본색'을 한국적으로 리메이크한 '무적자'를 통해 남성 관객들의 로망을 자극할 예정. '무적자'는 적으로 맞선 형제와 의리로 하나된 친구, 엇갈린 운명으로 부딪친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송승헌의 야심찬 스크린 복귀작이기도 하다.
이미 영화 '강적' 등에서 날카로운 액션 감을 보여준 천정명은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는 영화 '푸른 소금'에서 충실한 조직원으로 변신, 한 쪽 눈에 깊은 칼자국의 상처를 지닌 애꾸 역으로 연기파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춰 기존의 순수하고 소년 같은 이미지를 완벽하게 깨고자 한다.
 
외화에서도 마찬가지다. '트랜스포머' 같은 영화에서는 볼 수 없던, 아날로그 액션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있다. '나잇&데이'의 톰 크루즈가 신사적이면서도 통쾌한 액션을 보여줘 국내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세계적인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현재 상영중인 '솔트'를 통해 여전사의 거침없는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석호필' 웬트워스 밀러도 9월 개봉하는 '레지던트 이블4 : 끝나지 않은 전쟁 3D'에서 여전사의 든든한 조력자로 돌아와 눈부신 액션을 펼친다. 거친 사나이의 액션 로망이 남성 관객들 뿐만 아니라 여성 관객들까지 사로잡느냐가 관건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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