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피츠버그로 이적... 연봉 120만弗 그대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8.05 09: 39

아시아 최다승에 1승을 남겨둔 박찬호가 내셔널리그 구단으로 컴백했다. 아메리칸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지명할당으로 사실상 방출됐던 박찬호(37)가 내셔널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니폼을 입는다.
피츠버그는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의 영입을 선언, 박찬호가 양키스와 맺은 1년 120만 달러의 기존 연봉 계약을 떠안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2004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박찬호는 7번째 메이저리그팀을 맞이하게 됐다. 피츠버그는 다저스, 샌디에이고(2005~2006, 2008), 뉴욕 메츠(2007), 필라델피아(2009)에 이어 박찬호에게는 내셔널리그 5번째팀이다.
피츠버그의 박찬호 영입은 그 만큼 박찬호에 대한 기대치를 높게 잡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만년 하위팀 피츠버그는 올 시즌에도 37승 69패에 3할4푼9리의 승률(4일 현재)에 불과하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포스트시즌은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다.
또 지난 7월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앞서 마무리 옥타비오 도텔과 좌완 불펜 하비에르 로페스를 팀에서 내보내 사실상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 모습이다.
그런 만큼 팀은 불펜의 젊은 유망주들을 이끌 수 있는 베테랑 투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17년 동안 122승을 거두고 있는 박찬호는 양키스 때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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