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배우들이 나오면 여성 관객들이 움직인다. 연기 되고, 비주얼 되고, 그리고 영화까지 완성도가 있다면 금상첨화. 여성 관객들을 움직이는 남자 배우들을 살펴봤다.
■ 1단계: 연기되고
일단 무엇보다 한 영화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 주인공의 연기 내공은 필수다. 충무로의 대표적인 A급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남자 배우들은 황정민 설경구 김명민 최민식 송강호 등이다.

황정민은 영화 ‘너는 내 운명’과 ‘행복’ 등에서 보여준 절절한 멜로 연기와 영화 ‘사생결단’ ‘그림자 살인’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에서 액션 연기와 코미디적인 감각까지 갖추며 어떤 장르에서도 기대 이상의 연기를 펼쳐 보이며 관객들의 높은 신뢰도를 받고 있다.
또한 영화 ‘실미도’ ‘해운대’ 두 작품으로 1000만 관객들 두 번이나 돌파한 설경구 역시 ‘대체불가의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폭발적인 카리스마뿐만 아니라 ‘해운대’에서 보여줬던 코믹 연기까지 유연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오랜만에 돌아온 원조 충무로 연기파 배우 최민식, 그리고 메소드 연기의 달인이라고 불리며 브라운관을 넘어서 이제 스크린에서도 캐스팅 0순위인 김명민, 대한민국 국가대표급 감독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송강호까지. 이들이 출연하는 영화라면 일단 그들의 연기만 보는 것에도 영화 티켓 값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막강한 신뢰도를 전하고 있다.
■ 2단계: 얼굴 되고

비주얼만 되는 줄 알았던 두 배우가 연기력까지 갖춰가고 있어 여심을 흔들고 있다. 꽃미남 스타 강동원과 원빈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은 것.
강동원은 지난해와 올해 초 영화 ‘전우치’ ‘의형제’, 두 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자신의 외모를 뛰어 넘는 연기력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전우치’의 막돼먹은 전우치 도사 뿐만 아니라 ‘의형제’의 날이 서 있는 북한 공작원까지 만만치 않은 내공을 뿜어내며 스크린을 장악했다. 하반기에는 고수와 영화 ‘초능력자’로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원빈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스크린에서 그 연기 열정을 뿜어내고 있다. 영화 ‘아저씨’로 첫 단독 주연을 맡아 아무도 예상치 못한 변신에 성고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 동안 우수에 찬 눈빛으로 보호본능을 자극했던 원빈은 ‘아저씨’로 보호 받고 싶은 액션 히어로의 면모를 진하게 풍겨내며 남성다운 매력을 드러냈다.
■ 3단계: 영화까지 재미있다면 극장 간다!

일단 이 배우들이 캐스팅 된 상황에서 시나리오의 완성도, 소재의 참신성, 감독의 연출력까지 합해지면 금상첨화. 더 이상 그 영화를 극장에서 안 보고는 못 배길 상황이 된다. 극장가의 티켓파워를 쥐고 있는 2,30대 여성들의 마음을 잡았다면 일단 흥행에 청신호가 켜지게 된다. 이들 남자 배우들에게 러브콜을 보내지 않을 수 없는 충무로 제작자들의 마음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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