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적생' 윤상균의 결승타에 힘입어 5연패를 벗어났던 LG 트윈스가 이번에는 '이적생' 투수 박현준의 깜짝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LG가 5일 광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 선발로 사이드암 박현준을, KIA는 외국인 투수 로만 콜론을 선발로 출격시킨다.
박현준은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2.21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 SK에서 LG로 이적한 박현준은 2차례 등판해 1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 31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148km에 이르는 강속구를 던졌으나 5회 집중타를 맞고 7실점했다. 그러나 공 끝에 힘이 있고, 주무기인 포크볼도 좋은 만큼 KIA를 상대로 시즌 첫 승 및 이적 첫 승을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올 시즌 KIA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콜론은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해 5승5패 평균자책점 3.63을 마크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한화전 이후 한 달 가까이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투구 내용은 좋은 편이다. 지난 30일 문학 SK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콜론은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서 LG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다이너마이트 LG 타선이 다시 폭발했다. LG는 5연패를 당하는 동안 희생타와 진루타의 부족으로 안타수에 비해 득점이 저조했다. 박용택, 이택근, '작뱅'이병규, 조인성 등 모두 타격감이 좋지만 후속 타자들과 연결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4일 경기 후반에만 11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한 만큼 오늘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이 예상된다.
KIA 역시 'CK포'가 살아난 만큼 타선 전체적으로 무서운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김상현 최희섭 뿐 아니라 이용규, 이종범의 활약도 눈부시다. 그러나 찬스에서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야 KIA 특유의 짜임새와 파괴력이 살아나고 있다.
LG는 이대형의 타격 슬럼프 탈출과 불펜진의 견고함이 필요하고, KIA 역시 불펜 투수들의 활약 여하에 따라 LG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사진>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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