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19, 한양여대)에 대한 관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소연은 지난 1일 독일에서 끝난 2010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3위의 성적을 이끌어낸 주역.
6경기에서 9골을 터트리면서 실버슈와 실버볼도 차지했다. 161cm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움직임은 한국 팬들이 그의 별명을 '지메시'로 부르게 만들었다. 별명만큼 지소연의 인기는 놀라웠다.

그러나 정작 지소연이 자신의 인기를 확인한 것은 귀국 직후였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마자 생방송으로 귀국 기자회견을 치르면서 인기를 실감한 지소연은 이제 옴짝달짝할 수 없을 정도로 빽빽한 일정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소연을 부르는 곳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각종 기자회견을 비롯해 연예 프로에서도 지소연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당장 지소연의 출연이 확정된 연예 프로만 '야심만만', '스타킹', '승승장구' 등이다. 더군다나 지소연은 소속팀에서 치르는 보령 전지훈련도 소화해야 하는 입장이라 당분간 기대했던 개인 시간을 보내기는 힘들 전망이다.
그러나 지소연은 행복하다는 입장이다.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지소연은 5일 낮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0 FIFA U-20 여자 월드컵 대표팀 해단식'에서 이번 대회 기간 중 다양한 골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에 대해 "준비한 것도 많았지만 갑자기 펼친 것도 많다. 골 세리머니를 안하면 썰렁할 것 같았다"고 좌중의 미소를 자아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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