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의 김광식(67)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광식 사장은 5일 대전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 도중 물러난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김광식 사장은 스포츠 전문 경영인으로 잘 알려진 인물. 지난 2002년 대전을 한 차례 이끌면서 1년 만에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대전를 잠시 떠나 대전시 체육회에서 활약한 뒤 2009년 송규수 전 사장의 후임으로 대전의 재건을 맡았지만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김광식 사장의 사임은 외부 압박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화려하게 복귀한 염홍철 대전시장과 다른 코드를 가진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김광식 사장의 임기는 2013년 3월까지였다.
김광식 사장도 사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며 "6.2 지방선거가 끝난 뒤 2개월이 지났다. 그 기간이 나에게는 가장 다사다난했고 힘들었던 기간이었다"며 "공공연하게 명예로운 퇴진을 언급하여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구단 대표로 당연히 할 일도 제약당하는 것처럼 자괴감이 드는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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