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탈모와 모발이식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05 15: 07

취업이나 승진, 조기퇴직 등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동전 크기만한 탈모가 생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를 원형탈모증이라고 하는데 유전적인 남성형 탈모와는 달리 작은 통전크기부터 큰 동전크기까지 다양한 크기로 머리 안에 탈모증상을 나타낸다.
원형탈모는 남성형 탈모의 경우와 다르게 원인은 자가 면역 이상으로 인해 자신의 조직을 외부에서 침입한 것으로 잘못 인식해서 공격하고 몸 밖으로 배출하려고 하는 현상이다. 임상학적으로 면역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는 원인은 심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과로가 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원형탈모는 발생하는 대상에 성별이나 연령의 구분이 없다. 과도한 경쟁과 업무 스트레스에 있는 직장인 뿐만 아니라 학생, 취업 준비생, 주부 등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원형탈모 증상은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지만, 낫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 증상을 조기에 인식해서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탈모 부위에 미녹시딜이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기도 하고, 트리암시놀론 주사나 메조테라피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원형탈모증이 1년 이상 지속되었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게 되면 모발이 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모발이식전문 뉴헤어모발이식센터 김진오 원장은 “원형탈모 환자의 경우에도 옆과 뒷머리 모발은 충분하기 때문에 탈모증상이 지속될 경우 모발이식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 슬릿모발이식, 현미경모낭분리방법 등 모발이식 수술기법의 발달로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고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하지만 원형탈모의 주된 원인이 스트레스인 만큼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건강한 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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