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스탁 페스티벌’의 탄생 뒷이야기를 그린 영화 ‘테이킹 우드스탁’ 속 놓쳐서는 안 될 명장면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을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첫 번째 명장면은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길게 줄지어 가는 부분이다. 당시 아무도 찾지 않는 작은 시골 마을에 페스티벌의 개최로 5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는데 영화를 통해 그 때의 생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이 장면은 60년대 청춘들의 패션 스타일이나 클래식한 자동차들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실제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참가하지 못한 밥 딜런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밥 딜런 나타나라”는 문구를 들고 있는 한 청년의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이 장면들은 잠깐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더해 주인공 엘리엇과 그의 절친 빌리가 진흙탕에서 신나게 미끄럼을 타는 씬도 큰 인기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참가한 젊은이들은 축제 기간 동안 폭우로 엉망이 되어버린 공연 장소를 보고 실망하기는커녕 그 순간을 만끽하며 오히려 즐기는 모습을 보인다. 온전히 축제를 즐기는 자유분방한 젊은이들의 모습을 표현한 이 장면은 실제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현장감과 열기까지 고스란히 담아 보는 이로 하여금 청량감을 느끼게 해 준다.
마지막으로 주인공 엘리엇이 히피 분위기가 물씬 나는 옷과 장신구를 한 친구들과 캠핑카에서 함께 하는 장면 역시 페스티벌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반응이다. 아름답고 강렬한 색채와 이국적인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스크린에서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게다가 이안 감독은 ‘우드스탁 페스티벌’ 축제가 절정에 다다른 순간을 파도가 출렁이는 듯한 영상으로 표현해 엔딩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수십만의 인파가 일제히 요동치는 장면은 몽환적이고 판타스틱한 분위기를 전하며 보는 이로 하여 마치 페스티벌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이안 감독이 그려낸 유쾌한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탄생 실화 ‘테이킹 우드스탁’은 지난 7월 29일 개봉해 절찬리 상영 중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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