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테란' 이재호, 생애 첫 개인리그 4강 '눈 앞'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8.05 20: 16

정신없는 난전의 연속이었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난전 끝에 단단함의 대명사 '수퍼테란' 이재호(20, MBC게임)가 스타리그 챔프 김정우(19, CJ)를 꺾고 생애 첫 4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재호는 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빅파일 MSL, 2010' 8강 김정우와의 1세트서 근성있는 경기력으로 34분 38초의 장기전을 승리하고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정우와 이재호, 두 선수의 멀티테스킹 능력의 향연을 극까지 느낄 수 있는 한 판 승부였다. 초반 분위기는 이재호의 압박을 가볍게 막아넘긴 김정우 였지만 중반은 메카닉 체제로 성공적으로 체제 변환에 성공한 이재호쪽이었다.

그러나 끊임없이 저글링으로 돌진하는 김정우의 파이팅에 이재호의 공격선이 뒤로 밀리면서 공방전이 계속됐다. 궁지에 몰린 이재호가 무너진 방어선을 벌처의 마인으로 복구한 뒤 7시 지역을 확보하며 다시금 분위기를 잡았다. 이재호는 벌처의 마인과 시즈 탱크의 화력으로 저글링-울트라리스크 러시를 들어오는 힘겹게 막아내며 항복을 받아냈다.
◆ 빅파일 MSL 2010 16강
1경기 이영호(테란, 1시) 승 <투혼> 박지수(테란, 5시)
2경기 김윤환(저그, 11시) <투혼> 정명훈(테란, 5시) 승
3경기 이재호(테란, 5시) 승 <폴라리스랩소디> 김정우(저그,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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