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4번 타자 김태균(28)이 또 다시 침묵했다. 3경기째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면서 팀은 7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태균은 5일 K스타 미야기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정규시즌 라쿠텐과의 원정경기에 변함없이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이날 들어선 4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4타수 무안타.
이로써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2할6푼8리까지 뚝 떨어졌다. 지난 1일 소프트뱅크전에서 멀티히트를 친 후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15타석째 안타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김태균은 첫 타석인 1회 절호의 타점 기회를 맞았다.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볼카운트 0-1에서 상대 선발 나가이 사토시의 바깥쪽 커브를 노려 깊숙한 중견수 쪽 타구를 날려보냈다. 그러나 라쿠텐 중견수 히지리사와 료에게 잡혀 플라이로 물러났다. 대신 2루주자 이마에 토시아키와 1루주자 이구치 타다히토가 모두 태그업하며 진루했다.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에 그쳤다. 2-5로 뒤진 3회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태균은 볼카운트 1-0에서 몸쪽 직구(143km)를 노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또 팀이 2-6으로 더 쳐진 5회 2사 1, 2루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볼카운트 2-2에서 한가운데로 떨어진 포크볼(134km)에 방망이를 내지 못했다. 더구나 3-7로 패색이 짙던 8회 무사 1루에서는 3루수 앞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남겼다. 지바 롯데는 결국 3-9로 대패했다.
한편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4)은 등판하지 않았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창용은 이날 팀이 선발 요시노리의 완봉승을 앞세워 5-0으로 승리하는 바람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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