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6일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성현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한화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11-8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40승 고지를 밟으며 7월 29일 이후 6일만에 한화에 승률에서 앞서 7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넥센은 초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넥센은 0-0으로 맞선 3회말 공격서 선두타자 강귀태가 안타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다음타자 김민성의 보내기 번트로 맞은 1사 2루에서 장기영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공격서 김민우의 안타로 1사 1, 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여기서 한화 선발 데폴라의 투구를 포수 이희근이 뒤로 빠트리면서 데폴라가 무너졌다. 한 점을 더 내준데 이어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다음타자 송지만이 내야안타로 출루,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숭용과 조중근의 적시타로 대거 4점을 추가했다. 3회에만 6피안타 1볼넷에 패스트볼 1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아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초반에 타선에서 6점을 지원하자 마운드에 있는 우완 신예 김성현도 6회까지 무실점 투구로 화답했다. 7회초 투구수가 100개에 이르면서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구원 마정길에게 넘겼다. 마정길이 신경현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는 바람에 김성현은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했지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에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
6회까지 잠잠하던 한화 타선은 7회 상대 투수들의 컨트롤 난조를 틈타 힘을 냈지만 뒤집기에는 점수차가 컸다. 0-6으로 뒤진 7회초 공격서 선두타자 김태완의 볼넷과 다음타자 정원석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신경현이 넥센 구원투수 마정길로부터 좌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 3점을 만회했다.
계속해서 넥센 구원투수 마정길과 이보근이 컨트롤 난조로 허용한 4연속 볼넷에 편승해 밀어내기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이후 후속타자들이 넥센 사이드암 박준수에 막혀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4점을 추격한 뒤 계속된 1사 만루의 동점내지는 역전 찬스에서 중심타자들인 4번 최진행과 5번 김태완이 각각 범타와 삼진으로 맥없이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넥센은 선발 김성현이 호투한 뒤 구원투수들인 마정길과 이보근이 흔들렸지만 박준수가 다시 안정화시켜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넥센은 6-4로 쫓긴 8회말 공격선 2사후 상대 구원투수들의 컨트롤 난조로 만든 2사 만루서 2루수 정원석의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한데 이어 김민우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4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김민우의 적시타때 한화 포수 신경현의 2루 송구가 외야로 빠져 나가면서 타자주자 김민우까지 홈을 밟았다. 6회 상대 실책 2개에 편승해 대거 5득점, 쐐기를 박았다. 테이블세터진인 장기영과 김민우가 각각 2안타 1타점,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한화는 넥센전에서 2연승을 보이며 강세를 보였던 선발 데폴라가 초반에 무너지는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데폴라는 3.2이닝 6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막판에는 실책까지 연발하며 대량실점해 실망감을 안겼다. 4-11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상대 마무리 투수 손승락의 난조를 틈타 정원석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만회했지만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1-8로 턱밑까지 쫓긴 9회초 2사 1, 2루에서 구원등판한 넥센 우완 송신영은 한 타자를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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