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에이스'이대진, "팀 PS 진출에 힘되겠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06 07: 24

"주저 앉지 않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던 KIA 타이거즈 '영원한 에이스' 이대진(37)이 "팀 4강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복귀했다. 
 
이대진은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앞서 71일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경기 전 1루 덕아웃 근처에서 만난 이대진은 "오랜만에 1군에 복귀해서 기쁘다"며 "몸 상태는 5월 달 1군에 왔을 때보다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대진은 개막을 앞둔 지난 3월11일 흉강 내에 공기가 차 기흉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대진은 5월 13일 1군에 복귀했다. 그러나 4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하고 컨디션 난조로 15일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대진 역시 아쉬움이 남았다. 그는 "5월 달에 올랐을 때는 급하게 1군에 올라오는 바람에 몸이 정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대진은 이후 퓨처스(2군)에 내려가 11경기에 등판해 48⅔이닝을 던져 2승3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이대진은 "재활군에서 꾸준히 선발로 등판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며 "이제는 컨디션이 어느 정도 올라온 만큼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대진의 보직은 아직 유동적이다. 본인은 "곽정철을 대신해 중간계투로 나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KIA 조범현 감독은 "이대진이 선발 또는 중간계투로 나설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현재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콜론-서재응-로페즈' 이렇게 4인 로테이션이다. 마지막 5일째는 그때그때 선수 컨디션과 상대팀에 강한 투수를 투입하고 있다.
조 감독 역시 "토요일 선발 투수가 빈 만큼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으나 오늘 두산과 경기에서 투입이 되지 않을 경우 이대진은 토요일 두산을 상대로 선발 등판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된다.
4위 롯데와 4경기차로 뒤진 KIA는 '영원한 에이스' 이대진을 통해 4강행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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