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이 좌우 완벽 조화 속에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삼성은 '좌완 선발 듀오' 장원삼(27)과 차우찬(23) 뿐만 아니라 다승왕 출신 윤성환(29)의 복귀와 외국인 투수 존 레딩의 가세 속에 좌우 균형을 이루게 됐다.
오른쪽 어깨 부상 속에 전력에서 이탈했던 윤성환은 3일 1군 무대에 복귀, 두 차례 등판(1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35)의 무릎 부상 속에 예정보다 일찍 1군 무대에 합류한 윤성환은 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주말 3연전에 선발 출격할 예정.
지난해 조정훈(25, 롯데), 아킬리노 로페즈(35, KIA)와 더불어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윤성환이 예전의 구위를 선보인다면 삼성 선발진의 위력은 배가 된다. 선동렬 삼성 감독 역시 "윤성환이 합류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나이트의 대체 선수 우완 정통파 존 레딩(32)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뛰어난 체격 조건(181cm 100kg)을 바탕으로 150km 안팎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가 돋보인다. 게다가 컨트롤까지 안정돼 잔여 경기 및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게 삼성 측의 설명.
팀내 다승 선두(9승)을 질주 중인 장원삼과 6승 1패(방어율 2.04)를 거두며 선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차우찬 뿐만 아니라 윤성환, 레딩의 가세 속에 삼성 선발진은 더욱 탄탄해질 듯. 컨트롤 난조 속에 6승 9패(방어율 5.21)에 그친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9)까지 제 모습을 되찾는다면 그야말로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what@osen.co.kr
<사진>다승왕 출신 윤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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