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공포 '폐가', 한국의 '블레어윗치'를 꿈꾼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8.06 08: 29

'실제 같은 공포심을 준다'
공포영화 '폐가'가 외화 '블레어 윗치' 같은 공포영화의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99년 개봉한 '블레어 윗치'는 세 명의 영화학도가 마녀의 숲에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중 실종되고, 1년 후 그들이 찍은 필름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담은 모큐멘터리(Mockumentary:다큐멘터리 형식을 띈 드라마)다.

개봉 당시, 영화 속 배경으로 등장하는 버킷츠빌에 관련된 섬뜩한 마녀의 전설이 실제인지 아닌지에 대해 수백만 명이 토론을 벌였고, 영화 속 공간의 사실적이고 섬뜩한 포스가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버킷츠빌의 전설이 퍼지면서 실제 숲의 음산한 디테일과 분위기가 영화 속 스토리와 시너지를 일으켜 공포를 더욱 배가시켜 전세계적으로 1억 5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폭발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다.
19일 개봉을 앞둔 '폐가' 역시 '리얼 호러'란 이름으로 실제적인 공포를 생생하게 담는 데 주력한다. 한 마디로 '진짜' 같은 느낌으로 다가가는 공포영화다.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의 실제 폐가를 찾아가 직접 촬영을 진행했다. 감옥을 연상케 하는 'ㅁ'자 구조의 공간에서 머물렀던 스태프들과 배우들은 그 공간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알 수 없는 오싹함과 공포에 힘겨워 했다는 후문이다.
'블레어 위치' 외에도 '클로버 필드'와 지난 1월 개봉해 제작비 대비 7000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파라노말 액티비티' 등이 공포영화의 새로운 혁명을 일으킨 작품들로 여겨지고 있다.
공포영화는 오락영화로, 관객들에게 공포라는 재미를 제대로 선사해야 한다. '실재감'을 그 방법으로 삼은 영화들이 한국에서는 드물었는데, '폐가'가 새로운 한국 공포영화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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