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톤이 이혼 후에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게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연예전문 OK!지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피트와 애니스톤은 지난 2005년 불미스러운 일로 이혼했지만 이윽고 관계를 재정립해 친구 같은 사이로 지내고 있다.
피트는 이혼 당시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에서 부부 역할을 맡았던 ‘섹시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의 염문설로 대중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결국 졸리와의 관계를 인정하고 애니스톤과 이혼한 그는 슬하에 샤일로와 쌍둥이 남매를 둔 채 졸리와 가정을 꾸려 행복하게 살고 있다.

남편의 외도로 이혼하게 된 케이스이지만 피트-애니스톤은 안 좋은 과거를 잊고 가까운 사이로 지내는 것을 택했다. 이에 대해 한 측근은 “이혼이 곧 서로를 보살피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 애니스톤은 그를 용서하기로 했다. 시간이 모든 상처들을 치료해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애니스톤에게 이 같은 결정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으로 보인다. 피트와의 이혼 뒤 코트니 콕스 등 절친한 친구의 집을 찾아 한동안 은둔 생활을 하는 등 충격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믹 연기로 잔뼈가 굵은 빈스 본과 사귀기 시작하면서 세계 최고의 톱스타 커플 ‘브란젤리나’가 된 졸리-피트의 그늘에서 빠져나오는 듯 했다.
한동안 뜨거웠던 애정도 잠시. 애니스톤과 본은 약혼설이 무성했던 2006년 겨울, 오히려 파경에 이르렀던 사실을 알렸다. 1년 가까이 연인 사이로 지냈던 두 사람은 애니스톤이 런던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온 뒤 "연인 관계를 청산하는 데 동의했고 앞으로 좋은 친구로 지내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각자의 대변인을 통해 기자회견을 하면서 사실이 됐다.
이후에도 숱한 남성들과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 피트의 그늘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거 아니냐는 추측을 낳은 바 있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 ‘말리와 나’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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