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장호 원장의 ‘목 이야기’] 목 디스크의 모든 것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06 15: 21

목뼈는 전문용어로 경추라 부른다. 경추는 머리를 지지하며 신경다발의 보호통로를 제공하고, 머리의 위치를 조정해 머리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경추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일련의 증상들은 목에서 손까지 전해지는 통증, 견갑골의 통증, 목의 통증, 어깨에 느껴지는 통증, 팔이나 손•손가락 등의 무감각, 따끔따끔한 느낌, 목의 이상에서 기인한 두통 등으로 상당히 많다.
이러한 증상들은 물렁뼈의 퇴행성 변화 또는 목에 부상을 입을 경우, 만성적인 자극 등이 주요 원인이다. 뒤틀린 자세로 장시간 작업을 하거나 삐딱하게 TV를 보고 난 뒤에도 잘 발생한다.

하지만 상당수는 그것이 목 디스크인 줄 모른 채 방치하다가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일이 많다. 때문에 목이나 팔, 어깨의 이상 및 두통 등이 발생하면 자가진단에 의해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치부하지 말고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경추는 설령 교통사고, 낙상 등에 의해 사지가 마비되었다 해도 하루를 넘기지 않고 최단 시간 내에 치료하면 마비증상이 풀릴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적절한 치료가 상당히 중요하다.
검사결과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될 경우 미루지 말고 수술치료를 해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쳐버리면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자칫, 전신마비 등의 치명적인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목 디스크는 예후가 좋은 인공디스크로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의 목 디스크 수술에서 환자의 골반 뼈를 이식하거나 금속판을 이용한 고정술 때문에 수술 과정의 고통이 심했지만 인공디스크 수술은 이러한 부담이 많이 줄었다.
인공디스크는 원래 목 디스크 역할을 거의 유사하게 수행하면서도 인접 상하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를 초래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도 예후가 좋은 시술이다.
모든 신경의 연결 통로인 목뼈와 경추의 디스크 수술에서 잘못되는 경우를 생각해 보라. 재삼 강조하지 않아도 목뼈, 즉 경추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 경추 디스크 탈출증에 대한 치료의 중요성도 잊지 말아야 한다.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배장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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