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우승한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큰 손으로 군림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
비록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빅4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거액의 투자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선보였다.

올 시즌 역시 맨체스터 시티 야야 투레와 제롬 보아텡, 다비드 실바에만 5850만 파운드(약 1079억 원)를 투자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지난해 우승팀인 첼시의 미드필더인 프랑크 람파드가 대표적인 인물.
람파드는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 우승을 거머쥐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맨체스터 시티가 같은 성공을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람파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텔레그래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분명히 그들은 돈을 가지고 있고 과거보다 강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의 팀이 됐다는 것은 아니다"면서 "첼시는 거액의 투자 끝에 우승을 해냈다. 그러나 그 과정에 1년 혹은 1년 반이 걸렸다. 아직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에 도전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라이언 긱스도 맨체스터 시티에 부정적인 것은 마찬가지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긱스는 맨체스터 시티에 조직력을 기대할 수 없다는 부분을 지적했다.
긱스는 "뛰어난 선수들을 데려온다고 하나의 팀이 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분명히 강해졌지만 부족한 부분도 보였다.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번 시즌에도 우승 후보는 (맨유를 제외하고) 첼시와 아스날이다. 그 이후에 토튼햄 핫스퍼와 리버풀, 아스톤 빌라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가 이름을 올리지 않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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