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영화 '아저씨와 '악마를 보았다'가 8월 한국영화의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까?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6일 발표한 '2010년 1-7월 영화산업 통계 발표'에 따르면 7월에 이어 8월에도 할리우드의 강세가 예상된다.

영진위는 '인셉션'과 '솔트'가 흥행을 이어가는 한편, '토이스토리3'와 '라스트 에어벤더'가 폭넓은 관객층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했다.
"왕년의 액션 배우들이 총출동한 '익스펜더블'과 프레데터 시리즈의 최신편 '프레데터스'도 8월 극장가의 복병이다. 그 외에 인기 일본소설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골든 슬럼버'도 대중성과 오락성에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한국 영화는 4일 개봉한 '아저씨'와 12일 개봉하는 '악마를 보았다' 두 편으로 집약된다. 두 영화 모두 원빈, 이병헌-최민식 등 걸출한 스타 배우들을 앞세운 스릴러물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잔인함의 수위가 높지만, 이런 스타 배우는 남자 관객들 뿐 아니라 이런 종류의 영화를 불편해 하는 여성 관객들을 공략할 무기다.
'추격자', '이끼' 등의 흥행으로 한국 스릴러 영화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기대가 많이 높아져 있는 상태다. 이 두 편의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의 강력 공습 속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한편 월드컵이 끝나고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기대작들이 대거 개봉한 7월, 극장가는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하지만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은 38.2%로 전월대비 12.1%p 하락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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