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미쓰에이, 원더걸스-소녀시대 넘나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06 16: 50

신인 걸 그룹 미쓰에이(Miss A) 돌풍이 무섭다. 데뷔하자마자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로 각종 음원 차트를 석권하더니 소녀시대 ‘Oh!’가 세운 4주 연속 1위 기록을 갈아치우려 하고 있다.
한국인 2명과 중국인 2명으로 구성된 미쓰에이는 JYP 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연습 기간을 거쳐 올해 7월 가요계에 혜성 같이 등장한 신예다. 올해 19살인 민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한국과 미국을 넘나들며 만만치 않은 연습을 견뎌온 것으로 알려졌다. 연습 기간이 길어서인지 네 명의 멤버 모두 뛰어난 보컬 실력과 댄스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박진영이 키운 대형 신인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은 그룹이지만 그 활약상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다. 미쓰에이는 짧은 시기 폭발적으로 팬층을 늘렸고 데뷔 20여일 만에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 약 한달 만에 SBS '인기가요' 1위 등을 차지했다.

특히 미쓰에이의 이 같은 성과는 빅뱅 태양, 손담비, 슈퍼주니어, 세븐 등 가요계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수들과 같은 시기 활동하며 얻은 것이라 더욱 의미있다는 분석이다. 보아가 5년여 만에 국내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쓰에이가 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가요계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미쓰에이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개별 멤버들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막내인 수지에게는 팬들을 비롯한 동료 가수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청순한 외모가 인상적인 수지는 최근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팬들로부터 ‘귀요미’라는 애칭을 얻었고, 슈퍼주니어 희철로부터 ‘가장 좋아하는 걸 그룹 멤버’로 꼽히기도 했다. 
페이는 구릿빛 피부와 함께 몸매를 강조하는 타이트한 의상으로 남성 팬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멤버다. 매력적인 보이스와 가창력도 눈길을 끌지만 무엇보다 가수 아이비와 천상지희 멤버 천무 스테파니를 섞어 놓은 듯한 외모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핑크색 머리’ 지아와 민 역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인기 걸 그룹으로 도약하는데 날개가 되고 있다.
미쓰에이가 그룹명처럼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걸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현 상태에 안주한다면 깜짝 인기만 얻은 채 저물 테지만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노력까지 더한다면 ‘제2의 원더걸스’, ‘제2의 소녀시대’는 문제없어 보인다. 이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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