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완벽한 투타 조화 속에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롯데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서 선발 송승준의 완벽투와 14안타를 터트린 타자들의 활약 속에 11-3 쾌승을 거뒀다. 송승준은 7이닝 3실점(8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시즌 10승째를 따내며 역대 38번째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반면 한화는 지난 4일 목동 넥센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선발 최영필은 1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지난해 6월 27일 대전 경기 이후 롯데전 3연패.

8개 구단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롯데는 초반부터 거침없이 몰아쳤다. 1회 김주찬과 조성환이 연속 안타를 터트려 무사 2,3루 찬스를 마련하자 홍성흔이 한화 선발 최영필의 4구째 직구(140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스리런(비거리 115m)을 쏘아 올렸다. 시즌 26호 홈런. 2회 황재균의 볼넷, 장성우의 우중간 안타로 추가 득점 찬스를 잡은 롯데는 조성환의 좌월 3점 아치(비거리 110m)에 힘입어 6-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한화는 2회 최진행, 김태완, 정원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손지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기회를 거머 쥐었다. 신경현이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된 뒤 이대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얻는데 그쳤다.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친 한화의 아쉬움은 컸다.
롯데는 4회 3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선두 타자 조성환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뒤 홍성흔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대호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롯데는 가르시아의 우중간 2루타로 2,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종윤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한화가 7회 김경언과 정현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보태자 롯데 이대호는 8회 좌월 투런포를 작렬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8개 구단 최고의 거포 듀오로 손꼽히는 홍성흔과 이대호는 나란히 3안타(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이대호는 4일 잠실 두산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화 정원석은 3안타를 때렸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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