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3승' SK, 연승...넥센 3연승 저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8.06 21: 45

SK 와이번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쾌투를 앞세워 다시 안정적인 단독 선두 질주 모드를 갖췄다.
SK는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김광현의 무실점 호투와 박재홍의 홈런포 2방 등 10안타를 앞세워 8-4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65승(33패)째를 올리면서 단독 선두자리를 더욱 공고하게 다졌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넥센은 시즌 60패(40승 3무)째를 기록했으나 7위 자리는 그대로 지켰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으로 무실점, 시즌 13승에 성공했다. 최근 연패를 끊어낸 쾌투였다. 2회를 제외하고 매 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3개의 병살타를 유도해내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7회 2사 2, 3루에서 대타 강병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총투구수는 113개였고 직구는 최고 148km까지 찍었다.
베테랑 박재홍은 이날 투런포(시즌 6호)와 솔로포(시즌 7호)를 날려 2안타(2홈런)에 1볼넷 2득점 3타점을 올렸다. 또 톱타자로 출장한 김강민은 3안타에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계속 이어갔다.
SK 타선은 일찌감치 폭발하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김강민이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자 정근우가 깨끗한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박경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2회 박재홍의 투런포 뒤 김강민의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난 SK는 6회 또 다시 박재홍의 홈런포로 6-0까지 만들었다. 7회에는 대타 이재원과 최정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 니코스키는 실망스러웠다. 1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2탈삼진으로 5실점,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넥센 타선은 9회 2사 만루에서 터진 김민우의 2루타와 계속된 2, 3루에서 나온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7회 무사 1루 김강민 타석 때 내린 갑작스런 폭우로 16분간(오후 8시 46부터 9시 2분) 중단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