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선발 투수로서 팀에 보탬이 돼 기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06 21: 43

롯데 자이언츠 투수 송승준(30)이 역대 38번째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송승준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45km를 찍으며 7이닝 3실점(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호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총투구수 102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71개. 직구 뿐만 아니라 체인지업과 커브의 위력도 빛났다. 2회 2점(3피안타 1사구)을 허용한 점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 송승준은 11-3으로 크게 앞선 8회 이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에 11-3 쾌승을 거뒀다. 지난 2007년 해외파 특별 지명으로 국내 무대에 복귀한 송승준은 첫해 5승 5패(방어율 3.85)에 그쳤지만 2008년 12승, 2009년 13승을 거두며 거인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았다.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지난해 3경기 연속 완봉승을 달성하며 전국구 스타 대열에 합류했다. 

송승준은 "경기 전 몸에 힘이 빠져 걱정을 많이 했는데 초반에 야수들이 점수를 내줘 쉽게 갈 수 있었다"고 공을 돌린 뒤 "초반에 직구 위주로 공격적으로 던진게 7이닝까지 소화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것에 대해 "의식은 하지 않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고 선발 투수로서 팀에 보탬이 돼 기쁘다"며 "두 자릿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포스트시즌에 나가서도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싶다"고 대답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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