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김지훈, 창단 첫 V의 일등공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8.06 21: 58

STX가 세번째 SF 프로리그서 창단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최강의 맞수 KT를 상대로 비교적 손쉬운 3-0 승리를 거뒀지만 두 번의 연장전을 치른 혈투였다. 혈투 끝에 STX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팔방미인인 에이스 김지훈의 존재감이 컸다.
STX는 6일 부산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열린 '생각대로T SF 프로리그 2010' 1st시즌 결승전 KT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8-7 8-5 8-7)으로 승리했다. 지난 2시즌의 부진을 떨쳐내고 얻은 값진 우승이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스나이퍼의 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특히 STX 김지훈은 저격수와 돌격수를 넘나드는 대활약으로 우승의 정점을 찍었다. 이번 시즌에 앞서 STX는 에이스인 김지훈을 중심으로 팀 조직력을 재편하는 대개편을 단행했다. 경험이 많은 박귀민을 이스트로에서 영입했고, 최원석과 이창하를 하이트에서 추가로 트레이드 했다. 마지막으로 어스시트의 귀재 김인제를 선발하면서 조직력을 갖췄다.

시즌 내내 STX 라인업의 활약은 대단했다. 든든한 김지훈의 저격 엄호 아래 최원석 이창하 박귀민 김인제는 거침없는 돌격으로 STX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물론 김지훈의 날카로운 저격도 17숭 2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만들어내는데 단단히 한 몫을 했다.
가장 중요한 무대라고 할 수 있는 프로리그 결승전서도 김지훈의 활약은 멈춤이 없었다. 최대 승부처였던 1세트 7-7 동점 상황서 귀신도 놀랄법한 저격 솜씨로 3킬을 순식간에 올리며 1세트 승리를 연출했던 그는 2세트서는 돌격수로 깜짝 변신하며 KT 선수들의 혼을 흔들었다.
승리의 마침표를 장식한 3세트서도 김지훈은 KT 전력의 핵인 김찬수를 절묘하게 마크하며 STX 창단 첫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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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광안리(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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