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곤-김수완, 거인 마운드의 '웃찾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07 08: 38

"두 선수가 없었다면 정규 시즌에서 살아 남을 수 없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이들이 메워주는 부분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양상문 롯데 투수 코치)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재곤(22)과 김수완(21)은 올 시즌 거인 군단의 최대 수확이나 다름없다. 손민한(35), 조정훈(25), 이명우(28) 등 선발진의 잇딴 부상 속에 기회를 얻은 이들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싱커의 위력이 돋보이는 이재곤은 15차례 등판을 통해 4승 3패(방어율 4.26)를 따냈다. 신고선수 출신 김수완은 지난달 22일 대전 한화전서 데뷔 첫 승(8이닝 1실점)을 신고한 뒤 5일 잠실 두산전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겼다.

지난해 2군 감독으로 활동했던 양 코치는 김수완에 대해 "작년에도 공을 잘 때렸지만 컨트롤이 들쑥날쑥했다. 이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투수가 됐다"고 추켜 세웠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만큼 투수에게 유리하다는게 양 코치의 설명.
그는 "두 선수 모두 장점이 있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 향상된 점이 가장 돋보인다. 현재까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며 "그러나 김수완은 구위가 단조롭다. 완전히 자리를 잡은게 아닌 만큼 개인능력 향상을 위해 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경험 부족 속에 고전할 것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그러나 양 코치는 "두 선수 모두 긴장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자기 공을 던진다는 자체가 큰 무기"라며 "경험이 부족할 수 있겠지만 두려움없이 덤빌 수 있어 패기로 밀어 부친다"고 고개를 가로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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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곤-김수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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