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니코스키, 계속 선발로 기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8.07 09: 15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첫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좌완 선발 크리스 니코스키(37)에 대한 평가를 미뤘다.
니코스키는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⅓이닝 동안 5실점한 후 교체됐다. 10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43개의 볼을 던졌다. 사사구는 없었지만 6개의 안타를 맞았고 그 중 1개는 박재홍에게 맞은 투런포였다. 탈삼진은 2개.

분명 실망스러운 투구였다. 한국에 온지 얼마되지 않았고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결과는 납득하기 어려웠다. 남은 시즌 경기를 통해 내년 시즌 재계약 여부를 판단하려는 넥센 코칭스태프로서는 니코스키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투수 조련에 분명한 강점을 지닌 김시진 넥센 감독은 니코스키의 투구에 대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볼 자체는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다만 마운드에서의 운영이 좋지 않았다"고 말한 김 감독은 "몸쪽 공을 전혀 던지지 않은 상태에서 바깥쪽 승부를 하니 맞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포수에게 왜 몸쪽 공을 던지지 않느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니코스키가 몸쪽 사인을 내면 고개를 흔들었다고 그랬다"면서 "자기만의 마운드 운영이 있겠지만 몸쪽 추궁없이 바깥쪽 승부는 힘들다. 반면 직구 구위 등 전체적으로 볼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보직에 대해서도 "중간은 없다. 니코스키는 선발을 위해 데려왔다. 계속 로테이션에 남겨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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