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 승선' 곽태휘, "이제 다시 시작"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8.07 10: 15

"이제 다시 시작이다".
'비운의 수비수' 곽태휘(29, 교토 상가)가 2010 남아공월드컵 출전 불발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출범한 조광래호에서 재발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곽태휘는 오는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 나설 조광래호 1기 25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앞서 곽태휘는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5월 31일 오스트리아에서 가진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꿈의 무대 출전이 불발된 바 있다.
하지만 절치부심하며 꾸준히 재활에 매진해 지난 1일 J리그 16라운드 히로시마전에 63일 만에 실전 투입됐다. 몸 상태가 완벽해 풀타임을 뛸 수 있었지만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전반 45분만 소화했고 무결점 수비를 선보이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곽태휘는 일본에 함께 머물고 있는 에이전시 O&D 김학렬 이사를 통해 다시금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기게 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곽태휘는 "남아공월드컵에 나서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다시 시작이다. 새롭게 합류한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고 대표팀에 재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또 중앙대 졸업 후 프로 무대로 이끌어준 인연을 맺고 있는 조광래 신임 대표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곽태휘는 7일 리그 17라운드 니가타전을 마치고 8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다음날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합류한다. 곽태휘가 이정수(알 사드) 조용형(알 라얀)을 비롯해 젊은피인 홍정호(제주) 김영권(도쿄) 등과 경쟁에서 살아남아 조광래호의 황태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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