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퉁불퉁 툭 튀어나온 종아리 알통, 어떻게 없앨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8.07 10: 25

조각같은 얼굴과 너무나 대조되는 저주받은 하체를 갖고 있는 여성들에게는 여름이 가장 고민스럽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짧은 치마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들이 많아져 더욱 난감을 표하고 있다.
직장인 정모씨(25세)는 여름이 되어도 치마나 반바지를 입기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그녀는 날씬한 몸매를 가졌음에도 종아리에 튀어난 알통 때문에 짧은 하의는 꺼려왔다. 올 여름엔 시원하게 다리를 드러내고 다니고 싶은데, 어떡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해서 요즘 매일 종아리 성형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이처럼 다리에 생긴 알통 때문에 긴 바지만 고집하는 여성들이 있다. 종아리의 근육 때문에 일명 닭다리로 불리는 알통다리 여성들은 각선미에 자신이 없어서 노출을 꺼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런 종아리 근육도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종아리 퇴축술’은 종아리를 매끈하게 만들어주어, 종아리 근육 때문에 노출을 꺼렸던 많은 여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 윤창신 원장은 “종아리 알의 원인으로 선천적인 이유로 종아리 비복근이 발달되어 굵은 종아리를 형성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외에도 운동을 과하게해서 근육이 발달됐거나 아니면 잘못된 걸음걸이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종아리 퇴축술은 종아리 뒤쪽의 가장 바깥에 위치한 비복근의 내측 운동신경을 차단함으로써 서서히 근육이 위축되도록 해 매끈한 다리를 가질 수 있다. 또한 효과가 영구적이기 때문에 종아리 근육이 다시 생길까하는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시술은 경우에 따라 지방흡입과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굵은 종아리는 크게 두 형태로 나뉠 수 있는데 근육만 발달된 경우와 지방이 많은 경우이다. 그러나 종아리 부위의 지방은 다른 곳에 비해 피하지방층이 두터운 곳이 아니기 때문에 지방흡입만으로 교정할 수 있는 정도가 미약하고, 신체 말단 부위이므로 혈액순환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회복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어질 수도 있다. 필요에 따라 발목 부위나 무릎 내측의 지방을 적절히 흡입하면 더욱 날씬하고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종아리 퇴축술의 시술 방법은?
이 시술법은 무릎 뒤 접히는 주름부위를 최소 절개하여 내측 종아리로 가는 운동신경을 차단 시켜줌으로써 간단하게 시행 할 수 있다. 종아리 근육 퇴축만하는 경우, 국소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며 지방흡입을 함께하는 경우 국소마취 또는 전신 마취로 수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수술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오전에 수술을 하면 오후에는 회복되어 걸어서 귀가 할 수 있다. 근육 퇴축의 수술시간은 국소마취 하에서 1시간정도 소요되며 지방흡입을 함께 하는 경우에는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윤창신 원장은 “수술 후에는 관리가 중요한데, 초기 2~3일간은 걸음을 천천히 하고 격렬한 운동은 당분간 미루는 것이 좋다.”며 “근육 퇴축술만 할 경우엔 부기는 없으나 지방흡입을 함께 시행한 경우에는 부기가 생기기 때문에 냉찜질을 해주어야 한다. 시술직후에는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이 좋으며 술과 담배를 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아리 퇴축술은 효과가 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부작용도 잦은 시술이다. 따라서 수술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안전하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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