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고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두산 베어스 우완 켈빈 히메네스가 7일 군산 월명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12승 3패 평균 자책점 3.23을 기록 중인 히메네스는 최근 2경기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며 승리 추가 기세가 멈춰섰다. 지난 7월 27일 넥센전서는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 위기서 벗어났다는 데에 의미를 둬야 했고 1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히메네스의 올 시즌 KIA전 성적은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3.80. 과거 다니엘 리오스처럼 역회전되는 공의 움직임이 좋고 빠르기도 140km대 후반에 이를 정도로 위력이 좋다.
그러나 KIA 타선은 최희섭-김상현 CK포의 활약 여부에 따라 그 무게가치가 달라지는 팀. 자칫 도망가는 투구나 어이없는 실투를 던진다면 히메네스가 무너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낮게 좌우 제구를 노련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KIA는 '불굴의 에이스' 이대진을 선발로 내세운다. 시즌 개막 전 갑작스러운 기흉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던 이대진은 5월 중,하순 1군에 다시 합류해 4경기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7.11을 기록했다.
전성시절 구위와 제구력에서 모두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이대진이지만 기나긴 부상과 수술, 재활을 거치며 구속이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이대진의 장점은 상대가 어려워하는 코스로 공을 제구할 수 있다는 점.
6일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두산 타선이지만 최근 페이스는 굉장히 떨어져 있는 상황. 이대진이 자신의 제구력을 유감없이 선보인다면 KIA의 올 시즌 군산 5연패 탈출은 꿈이 아니다.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