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의 응원소리가 홈구장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프로그레시브 필드에 울려 퍼졌다. 추신수가 결정력 높은 타격을 과시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특히 2안타 모두 2루타였다.
추신수가 상대한 미네소타 선발 투수는 특급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다. 최고 구속 96마일 직구, 89마일 슬라이더, 88마일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에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자주 구사한다. 경기 전 리리아노는 올 시즌 10승7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었다.

추신수는 리리아노 공략에는 실패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무사 1,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 돼 1루에 출루한 추신수는 후속 타자 셸리 던컨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이후 2회말과 4회말 잇따라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에는 볼카운트 2-1에서 5구째 88마일(141km)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에도 볼카운트 2-0에서 5구째 88마일(141km) 슬라이더에 또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추신수는 6회말 1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우완 구원투수 앤서니 슬라마를 상대로 90마일(145km) 직구를 밀어 쳐 1타점 적시 좌월 2루타를 기록했다. 시즌 21번째 2루타였다.
추신수는 8회말 1사 2루 5번째 타석에서 좌완 호세 미하레스로부터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93마일(150km) 직구를 힘껏 끌어 당겨 1타점 우월 2루타를 날렸다. 타구는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어가며 그라운드룰 2루타가 됐다. 시즌 22호 2루타.
클리블랜드는 6-4로 앞선 9회초 2점을 허용해 6-6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선두타자 맷 라포타가 맷 게리어를 상대로 볼카운트 0-1에서 스트라이크를 잡으로 들어온 91마일(146km) 컷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측 펜스를 넘기며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덕분에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를 7-6으로 물리쳤다.
2안타를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시즌 타율을 2할9푼6리로 끌어올렸다. 시즌 타점도 52점을 기록했고, 득점도 하나를 추가하며 53점이 됐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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