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시술은 아프다? 자가통증조절로 편안한 시술 가능해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07 12: 39

직장인 박씨(여,29세)는 얼마 전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 평소 만성 치주염과 영구치의 선천적 결손으로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던 그녀는 치과 치료에 대한 부담감과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어왔었다. 하지만, 얼마 전 ‘자가통증조절법’을 이용하여 큰 통증 없이 편안하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었다.
임플란트(인공 치아 이식술)은 치아의 결손이 있는 부위나 치아를 뽑은 자리에 생체친화적인 임플란트 본체를 심어 자연치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과 시술이다.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서는 잇몸절개와 잇몸뼈에 임플란트 본체가 들어가기 위한 구멍을 형성하는 등의 외과적인 술식이 요구되는데, 이 때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자가통증조절법’(PCA: patient-controlled analgesia)을 통한 임플란트 시술이 등장하면서 통증이 줄어든 편안한 진료가 가능해졌다.
‘차가통증조절법’이란 환자의 정맥로에 연결된 정맥 주사를 통해 일정한 양의 진통제가 지속적으로 투여될 수 있는 상태를 만들고, 환자 자신이 통증을 느낄 때 일정량의 진통제를 추가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된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가통증조절장치’라고 하는 특수 장비가 필요한데, 자가통증조절장치는 일정량의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해주는 것은 물론, 환자가 통증을 느낄 때마다 스위치를 누르면 소형 컴퓨터로 조절되는 펌프가 작동해 미리 정해놓은 양의 진통제를 환자에게 주입한다. 펌프에 시간조절장치가 있어 일정한 시간이 지나기 전에 환자가 단추를 누르면 추가로 약제가 주입되지 않아 과도한 진통제 투여를 막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다. 용량 역시 의사가 미리 컴퓨터에 프로그램 해놓고 환자에 대한 진통효과를 살펴가며 주입용량과 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환자 개개인에게 적절한 진통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뜻한 치과병원 서혜원 원장은 “자가 통증 조절법은 환자 개개인이 느끼는 통증의 정도에 따른 적절한 진통치료가 이루어지도록 해 진통제의 총 투여량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환자 자신이 통증을 조절할 수 있음을 이해함으로써 통증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통증 발생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어 최근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실제 자가통증조절법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임플란트 수술 전 충분한 국소마취와 함께 자가 통증 조절장치로 일정용량의 진통제가 정맥에 투여되는 방식에 높은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다.
임플란트 시술은 탁월한 시술결과 때문에 많은 이들이 고려하고 있지만 통증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평소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나 통증에 대한 부담 때문에 치료를 미루어왔다면 ‘자가통증조절법’이 해결책이 될 듯하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