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쥬니가 ‘어린 엄마‘ 역할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쥬니는 SBS 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고등학생 때 아이돌 연습생 동기였던 동갑내기 민규(김준형)와 사고를 쳐 ‘리틀맘’이 된 양아름으로 분해 열연 중이다. ‘천재 기타리스트’이지만 아기 때문에 음악을 포기하고 생계를 위해 돈을 벌면서 아기를 키워나가는 역할이다.
이런 이유로 아기와 함께 하는 장면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로 인해 쥬니가 촬영 때마다 아기를 다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20대 어린 나이인 만큼 아기를 어떻게 안아야 하는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 수 없어 힘들어 한다는 후문이다.
영화 ‘국가대표’의 연변처녀 순덕 역 이후 두 번째로 아기 엄마 역할을 맡게 된 쥬니는 “아기를 능숙하게 돌보거나 하진 않지만 아기들을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아기들이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목 놓아 울거나 하면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서 애가 많이 탄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지금 나이에 아기 엄마를 두 번이나 하게 된 것은 내 얼굴이 평범하고 일반적인 캐릭터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의 연기를 맡아 연기할 수 있는 것도 행복인 것 같다”며 힘들지만 보람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쥬니는 기타 연주에도 매진하고 있다. 극 중 양아름이 힘든 삶 속에서 전설희(김정은), 이화자(홍지민), 강수인(장신영)을 만나 ‘컴백 마돈나 밴드’를 통해 자신의 자아를 되찾아가며 천재적인 기타 솜씨를 발휘하게 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전문가 못지않은 기타 연주 실력을 필요로 하기에 쉬는 시간에도 늘 기타를 품에 안고 연습 중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런 각고의 노력 끝에 쥬니는 이재학 음악감독에게 기타 연주에 대한 지적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을 정도로 수준 높은 기타 연주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대한 화병(火病)만큼은 국가 대표급 중증환자인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써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첫 방송 이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간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rosecut@osen.co.kr
<사진> 에이스토리 제공.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