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8일 문학 SK전 끝내기 패배 후 분에 못 이겨 사물함을 내리쳤다가 오른손 새끼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에이스' 윤석민(24. KIA 타이거즈)이 부상 후 첫 실전 등판을 치렀다.
KIA 구단 관계자는 "윤석민이 7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2군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사사구 1개) 1실점 투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45km로 계측되었다"라고 밝혔다. 부상 이후 두 번의 불펜 피칭을 소화했던 윤석민은 이날 부상 후 처음으로 실전 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직구 평균 구속은 139~140km대 초반이었으며 슬라이더 최고 구속이 134km, 커브가 124km로 측정되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 선수 본인은 "몸 상태는 80% 정도다. 부상 후 첫 등판치고는 무난하게 던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다만 구단의 한 2군 코치는 "변화구 움직임은 평상시와 비슷했으나 직구 구속이 약간 하락했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조범현 감독은 윤석민의 2군 등판과 현재 몸 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1군 합류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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