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영 활약' KT, 프로리그 우승 '1승 남았다'

드디어 숙원이었던 창단 첫 우승이 보인다. 광안리 결승전 직행에 성공한 KT 롤스터 세트스코어서 3승 1패로 앞서며 첫 정상 제패에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KT는 7일 저녁 부산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9-2010시즌 결승전 지난 대회 우승팀 SK텔레콤과의 4세트서 박재영의 커세어-리버 전략에 힘입어 승리, 세트스코어 3-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로써 KT는 남은 3세트서 1승 만을 추가하면 첫 프로리그 우승에 달성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SK텔레콤은 남은 3세트를 모두 승리해야 하는 벼랑 끝 위기로 몰렸다.

4세트는 배짱에서 명암이 갈렸다. 1, 2, 3세트서 SK텔레콤이 초반에 작전을 걸었다면 4세트서는 KT 박재영이 초반 더블 넥서스로 승부를 걸었다. 포톤캐논 없이 깔끔하게 더블 넥서스에 성공한 박재영이 쾌조의 출발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재영에게 손쉽게 앞마당을 헌납한 이승석도 앞마당을 쉽게 가져가며 부유하게 출발했지만 워낙 초반 힘을 얻은 박재영의 커세어-리버 전략에 휘둘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다행스럽게 1시 지역을 확보한 이승석도 추가로 드라군과 아칸, 하이템플러가 보강된 박재영의 화력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중앙 교전서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은 박재영은 전력을 다해서 더욱 압박을 거세게 가하기 시작했다. 박재영은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스톰으로 이승석의 럴커를 솎아내기 시작했고, 드라군의 원거리의 공격으로 성큰 콜로니를 걷어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위기에 몰린 이승석이 1시 지역서 병력을 지속적으로 보내며 방어에 나섰지만 주요 생산건물이 몰린 11시 본진이 쑥대밭이 되자 힘을 잃으면서 경기는 완벽하게 기울었다.

압도적인 공세는 승기를 잡고 나서도 쉼이 없었다. 11시 지역을 공략한 박재영은 7시 본진 지역서 생산된 병력과 합세해 이승석의 마지막 거점인 1시 지역을 밀어붙이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결승전

▲ KT 롤스터 3-1 SK텔레콤 T1

1세트 우정호(프로토스, 9시) 승 <신단장의능선> 고인규(테란, 3시)

2세트 김대엽(프로토스, 11시) 승 <폴라리스랩소디> 김택용(프로토스, 5시)

3세트 박지수(테란, 3시) <포트리스> 도재욱(프로토스, 6시) 승

4세트 박재영(프로토스, 7시) 승 <그랜드라인SE> 이승석(저그,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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