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티고사 막판 동점골' 울산, 강원과 2-2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07 20: 50

강원 FC가 뒷심 부족으로 눈물을 흘렸다.
강원은 7일 저녁 7시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강원은 바제와 김영후의 연속골로 2-1로 앞섰으나 후반 38분 오르티고사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10경기만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강원은 2승 4무 9패로 승점 10점에 그치면서 탈꼴찌에 실패했다. 반면 울산(8승 4무 3패)은 승점 28점을 확보하면서 선두 경쟁의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반 7분 고창현의 코너킥에 이은 오범석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열더니 전반 13분 오장은의 도움을 받은 고창현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강원의 반격은 매서웠다. 정경호의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강원은 전반 득점을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가열찬 공격으로 울산을 압박했다. 특히 전반 37분 정경호가 왼쪽 측면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과 전반 43분 바제의 페널티지역 정면 슈팅은 울산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전반의 성과는 후반 9분 바제의 동점골로 드러났다. 역습 찬스에서 빠른 스피드로 울산의 진영으로 파고든 바제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낸 것.
강원은 후반 16분 김봉겸이 연결한 롱패스를 김영후가 재빨리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김영광도 반응할 수 없는 득점이었다. 이후 강원은 후반 35분 바제가 울산의 수비를 무인지경으로 돌파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강원은 막바지에 전북전처럼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후반 38분 혼전 상황에서 울산의 오르티고사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통한의 실점을 기록하면서 105일 만의 승전보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 7일 전적
▲ 춘천
강원 FC 2 (0-1 2-1) 2 울산 현대
△ 득점 = 전 13 고창현(울산) 후 9 바제(강원) 후 16 김영후(강원) 후 38 오르티고사(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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