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9승 4무 2패) 광주 상무(3승 4무 8패)를 대파, FC 서울을 승점 1차로 제치고 정규리그 1위를 일단 탈환했다.
제주는 7일 오후 7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16라운드 광주와 경기에서 4-0으로 대승했다. 15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서울은 8일 전북과 경기를 갖는다.
제주는 전반 14분 오승범, 전반 17분 네코 전반 42분 산토스가 릴레이 골을 넣었고, 후반 3분 김은중이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주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김은중이 1골-1도움으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조광래 국가대표 감독의 부름을 받은 구자철 또한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광주는 제주에 대패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5경기 연속 무득점의 사슬도 끊지 못했다.
제주는 전반 14분 오승범이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 맞고 나온 볼을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 17분 제주는 중앙으로 쇄도하던 네코가 구자철의 어시스트를 받아 추가골을 기록했다. 광주의 중앙 수비는 제주 선수들의 빠른 스피드와 2대1 패스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세 번째 골 역시 두 번째 골과 마찬가지로 광주 중앙 수비의 뒷공간이 뚫렸다. 전반 42분 산토스는 중앙에서 김은중과 2대1 패스를 통해 광주의 중앙 수비를 허문 후 골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왼발슛으로 상대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광주는 전반 패스가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며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고 중앙 수비가 쉽게 돌파를 허용하며 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제주는 후반 3분 구자철이 중앙 돌파 후 내준 스루패스를 김은중이 오른발슛으로 강력하게 차 넣어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광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광주는 후반 만회를 위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했지만 정확한 패스가 나오지 않으며 이렇다 할 골 찬스를 잡지 못한 채 0-4로 대패했다.
한편 카타르리그 알 라얀으로 이적하는 조용형은 후반 36분 교체 투입돼 제주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 7일 전적
▲ 제주
제주 유나이티드 4 (3-0 1-0) 0 광주 상무
△ 득점 = 전14 오승범 전17 네코 전41 산토스 후3 김은중(이상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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