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영후가 지난해 자신과 신인왕 경쟁을 벌였던 유병수에 대해 강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김영후는 7일 저녁 7시 춘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긴 뒤 "유병수는 나에게 자극제이다"고 말했다.
이날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영후는 후반 16분 김봉겸의 롱패스를 호쾌한 역전골로 연결하면서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만 7번째 골로 2년차 징크스는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김영후는 여전히 만족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언제나 자신과 비교되는 유병수보다는 부족한 득점과 팀 성적 때문이다. 특히 유병수가 올스타전에 선발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김영후는 "유병수는 나에게 자극제이다"고 언급한 뒤 "그가 골을 넣을 때마다 나도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정한 목표가 있기에 노력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후의 목표는 지난해보다 많은 득점. 지난해 13골을 터트린 김영후는 최소 13골을 터트리고 소속팀의 탈꼴지를 이끌겠다는 목표를 숨기지 않았다.
김영후는 "올 시즌이 끝나면 상무로 간다. 상무로 가기 전까지는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그리고 상무에서 돌아왔을 때는 어느 정도 상위권 팀이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면서 "떠돌이 생활을 마치고 진짜 집(클럽하우스)이 생겼으니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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