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진 결승골' 수원, 인천 3-2 제압...9위 도약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8.07 21: 52

'총알' 이현진이 결승골을 터트린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수원은 7일 오후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반을 2-0으로 앞섰지만 후반에 접전 끝에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전반 38분 안재준의 자책골, 전반 41분 백지훈의 추가골, 후반 16분 이현진의 쐐기골을 묶어 후반 7분과 후반 25분 정혁과 유병수가 2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인천을 꺾은 것.

 
수원은 2연승을 질주하며 5승2무8패(승점17)로 9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으며, 인천전 원정 무패(5승5무)도 지속했다. 반면 인천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에 머물며 8위(승점 22, 6승1무8패)에 그쳤다.
수원은 원톱으로 신영록이 서고 앞선 미드필더로 염기훈 백지훈 박종진 이상호, 수비형 미드필더로 조원희가 출격했다. 수비수 양상민 강민수 황재원 리웨이펑이 골키퍼 하강진과 최후의 저지선을 막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두현과 이운재는 각각 무릎 통증과 컨디션 저하로 명단에 들지 못했다.
인천은 원톱으로 유병수가 서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브루노 베크리치 싸비치가 출격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혁과 이재권이 섰다. 수비수 전재호 임중용 안재준 이세주가 골키퍼 송유걸과 최후방을 지키는 베스트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윤원일과 이준영은 각각 무릎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수원은 전반 초반 최전방의 신영록과 왼쪽 미드필더인 염기훈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는 못했고, 인천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용병 3인방과 원톱 유병수를 앞세워 기회를 엿봤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양산하지는 못했다.
양 팀은 전반 중반까지 치열한 중원싸움을 전개하며 0의 행진을 이어갔지만 전반 38분 균형이 깨졌다. 수원의 중앙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올린 볼을 안재준이 백헤딩으로 걷어내려다가 골키퍼 키를 넘기며 자책골로 연결된 것.
상승세를 탄 수원은 전반 41분 후방에서 넘어온 볼을 받은 신영록이 수비수를 등지고 버텨주자 백지훈이 아크 우측에서 오른발 땅볼 중거리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흔들어 2-0으로 앞서갔다.
백지훈은 4년 만에 대표팀에 발탁된 기쁨을 이 날 득점포로 이어갔다. 인천은 유병수의 프리킥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하강진의 선방에 막혀 0-2로 전반을 마쳤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싸비치를 빼고 신인 남준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고 후반 7분 만에 만회골을 터트렸다. 유병수가 황재원 파울로 얻은 아크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정혁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왼쪽을 가른 것. 수원은 부상당한 황재원 대신 마르시오를 투입했고, 후반 12분 이상호를 빼고 이현진을 넣으며 변화를 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수원은 후반 16분 이현진이 페널티 박스 내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 우측을 흔들어 3-1로 앞섰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25분 리웨이펑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유병수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 왼쪽을 갈라 2-3을 만들었다. 유병수는 3경기 연속골 및 올 시즌 12호골을 터트렸다.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수원은 추가 시간 4분을 포함해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 7일 전적
▲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2 (0-2 2-1) 3 수원 삼성
△득점=전38안재준(자책골) 후7정혁 후25유병수(이상 인천) 전41백지훈 후16이현진(이상 수원)
인천(4-2-3-1): 송유걸(GK) 전재호 임중용 안재준 이세주(이상 DF) 정혁 이재권-브루노(후13 강수일) 베크리치(후35고경민) 싸비치(후0 남준재, 이상 MF) 유병수(FW)
수원(4-1-4-1): 하강진(GK) 양상민 강민수 황재원(후8마르시오) 리웨이펑 (이상 DF) 조원희- 염기훈 백지훈 박종진 이상호(후11이현진, 이상 MF) 신영록(후26호세모따, FW)
parkrin@osen.co.kr
<사진>인천=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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