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텔레콤 '프로토스 라인', 결승전 희비교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8.07 22: 58

필승 카드가 아닌 의외의 선수가 1승을 올리면 팀의 사기는 부쩍 올라가게 마련이다. 물론 상대 팀은 맥이 빠지게 마련. KT와 SK텔레콤이 5년 만에 치른 광안리 결승전은 결국 해결사 '혁명가' 김택용(21, SK텔레콤)이 결정적인 순간 무너지며 우승의 꿈을 접어야 했다.
SK텔레콤은 7일 저녁 부산 광안리 특설무대에서 열린 KT와의 프로리그 결승전서 KT의 3 프로토스와 이영호의 기세를 막지못하며 2-4로 완패,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선봉 고인규가 무너진 상황인 0-1, 2세트에 출전한 김택용은 초반 수 싸움에서 실패하는 실수를 범하며 완패. SK텔레콤이 광안리 결승전을 끌려가게 만드는 단초를 제공했다.

여기다가 KT 프로토스들은 고비 때마다 승리를 연달아 챙기며 SK텔레콤을 뼈 아프게 했다. 6강 플레이오프 부터 SK텔레콤 결승행의 일등 공신이었던 김택용은 이번 결승전서는 정반대로 완패의 주범이 된 셈이다.
물론 도재욱이 박지수를 잡고 SK텔레콤 프로토스의 체면을 간신히 세웠지만 결국 김택용이 무너지면서 SK텔레콤은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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