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를 통해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게 됐을 것이다".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의 신치용(55, 삼성화재) 감독이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우루미아 가디르 체육관에서 열린 제 2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남자배구대회 최종일 호주와 5~6위전에서 1-3(31-29 23-25 19-25 22-25)으로 역전패한 뒤 선수들을 다그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 최장신팀 호주를 맞아 1세트를 접전 끝에 31-29로 따냈지만 2세트부터 리시브가 불안해지고 상대 철벽 블로킹에 번번이 공격이 차단 당하며 내리 3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김학민(대한항공, 25점)과 고희진(12점, 삼성화재)이 공격을 선도했지만 블로킹수 7-14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신치용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선수들이 알게 됐을 것이다"며 "주 공격수들(박철우, 문성민)이 들어오고 철저히 준비한다면 강호 중국, 이란을 못 이길 이유가 없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9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11일부터 태릉 선수촌에 입촌, 월드리그 예선전과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강훈에 돌입한다.
한편 위력적인 강서브를 앞세운 홈 팀 이란은 결승전서 중국을 맞아 3세트 모두 25-18로 이겨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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