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박주영(25, AS 모나코)이 올림피크 리옹과 프랑스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모나코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타드 드 제를랑에서 열린 리옹과 2010~2011 프랑스 리그1 원정 개막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햇다.
3년 연속 팀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달고 경기에 나선 박주영은 최전방 원톱으로 공격의 선봉에 서서 올 시즌 새롭게 팀에 합류한 루마니아 공격수 다니엘 니쿨라에, 피에르-에머릭 아우바메양과 함께 모나코의 공격을 이끌었다.
모나코는 팀 주전 선수들인 디에고 페레스, 루크만 하루나, 에두아르도 코스타가 부상, 세사르 알론소가 출전 정지로 결장해 완벽한 팀 전력이 아니었지만 지난 시즌 리그 2위 리옹과 원정 경기에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모나코는 미드필드에서 패스가 살아나면서 전반 10분 이후 주도권을 잡아갔다.
전반 18분 박주영은 왼쪽 사이드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높은 점프력을 이용해 수비수와 경합에서 승리하며 오른쪽 골대 상단으로 헤딩슛을 연결했지만 위고 로리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펀칭해냈다. 박주영은 이번 시즌 첫 번째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모나코는 박주영의 슛으로 얻어낸 오른쪽 코너킥을 빈센트 무라토리가 몸을 날리며 바운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로리가 다시 한 번 선방했다.
리옹은 후반 42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 맞고 나온 볼을 제레미 툴랄랑이 중앙으로 올려줬고 바페팀비 고미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전반전 가장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모나코는 전반전 3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한 개에 그친 리옹에 우세를 보였다.
후반전 양 팀은 개막전 승리를 위해 치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모나코의 스테판 루피에 골키퍼는 후반 중반 리옹의 거센 반격을 선방으로 막아냈고 리옹의 로리 역시 잇달은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모나코는 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우바메앙이 중앙으로 파고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로리스가 다시 한 번 막아냈다.
경기 막판 홈 팀 리옹은 모나코를 밀어붙였지만 슛이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며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모나코는 강팀 리옹과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으며 시즌 개막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 8일 전적
▲ 리옹
올림피크 리옹 0-0 AS 모나코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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