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김영후는 전생에 부부?...득점 사이클 '비슷'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8.08 08: 30

"(김)영후랑 (유)병수는 전생에 부부였나봐요".
지난 7일 강원 FC와 울산 현대의 쏘나타 K리그 2010 16라운드가 끝난 뒤 강원의 관계자가 꺼낸 이야기다. 이 관계자가 김영후(27, 강원 FC)와 유병수(22, 인천 유나이티드)를 부부로 비교한 까닭은 두 선수의 득점이 비슷한 시기에 폭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작년부터 둘이 항상 비슷한 시기에 득점을 뽑아낸다"면서 "올해도 마찬가지네요. 영후가 골을 넣으면 병수도 골을 넣고, 병수가 골을 넣으면 영후도 골을 넣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실제로 올 시즌 김영후와 유병수의 득점을 비교하면 그의 주장은 설득력을 얻는다. 유병수와 김영후는 맞대결이었던 5월 5일 각각 2골과 1골을 뽑아내더니 최근 2경기에서도 한 골씩을 추가했다.
그러나 김영후의 생각은 다르다. 유병수과 자신은 '부부'가 아닌 '경쟁자'라는 것. 김영후가 생각하는 유병수는 '자극제'다. 유병수가 득점을 터트리면 자기도 모르게 경쟁심이 발동해 골을 넣고 싶어진다는 뜻이다.
김영후는 "병수는 나에게 자극제입니다"면서 "그가 골을 넣을 때마다 나도 넣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정한 목표가 있기에 노력해가고 있습니다. 작년에 13골을 넣었으니 올해는 그보다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습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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