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휴가 주춤? 土TV 시청률 '빙그레'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8.08 08: 10

궂은 날씨 탓에 피서객이 줄었을까. 본격적 휴가철임에도 불구, 토요일 안방극장 시청률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7일 방송된 지상파 3사 주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지난주에 비해 전반적으로 소폭씩 상승했다.
대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여름휴가를 떠나는 인구가 많아 안방극장이 다소 타격을 입는 시기. 인기 프로그램일지라도 시청률 하락을 맛보기 쉽다. 그러나 이번 주말은 폭염과 더불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등 궂은 날씨가 예보된 바람에 상대적으로 피서를 자제한 분위기다. 안방극장 프로그램들이 상승한 시청률 성적표를 받았다.

먼저 주말극 1위를 차지한 SBS '이웃집 웬수'는 7일 전국기준 21.0%의 시청률을 냈다. 이는 지난 1일 방송분(19.5%)보다 소폭 상승한 기록. 뒤를 이어 KBS 2TV 주말연속극 '결혼해주세요' 역시 20.1%로 지난 1일 방송분(19.6%)보다 상승하며 20%대에 재 진입했다. SBS '인생은 아름다워'는 19.1%, MBC 새 주말극 '글로리아' 역시 9.9%로 지난 1일에 비해 소폭씩 상승한 성적을 거뒀다.
예능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土예능 1위 MBC '세바퀴'는 7일 방송분에서 20.5%의 전국시청률을 기록, 지난 7월 31일 방송분(17.4%)보다 눈에 띄게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20%를 돌파했다. SBS '스타킹'은 12.2%, MBC '우리결혼했어요시즌2'는 11.3%, KBS 2TV '천하무적토요일-천하무적야구단' 역시 6.8%를 기록, 지난 7월 31일에 비해 모두 상승한 성적을 냈다. 이날 13.6%를 기록한 MBC '무한도전'을 제외하고는(7월 31일 방송분, 13.5%) 대부분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이 상승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안방극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대개 주말극의 경우 토요일에 비해 일요일 방송분에서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할 때, 7일 방송된 드라마들이 지난 7월 31일 일요일 자체 성적보다도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는 점은 더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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