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느림보 군단 탈출 선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08 10: 27

한화 이글스가 '느림보 군단'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까.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한대화 감독은 기동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선수들의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을 통해 한 베이스 더 가는게 한 감독의 목표.
 

한화는 기동력 향상을 위해 다카시로 노부히로 종합 코치를 영입했고 전훈 캠프를 통해 기동력 훈련에 많은 비중을 뒀다.
독수리 군단의 끊임없는 노력은 7일 대전 롯데전에서 빛났다. 한화는 이날 6차례 베이스를 훔치는 등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배터리를 뒤흔들며 12-4 쾌승을 거뒀다.
KIA에서 이적한 김경언은 톱타자로 나서 도루 3개를 기록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현태 또한 2차례 베이스를 훔쳤고 추승우도 도루 1개를 보탰다. 한화의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 속에 롯데 배터리는 속수무책이었다.
한 감독은 7일 경기가 끝난 뒤 "초반에 솔로 홈런 3방이 터졌지만 롯데 공격력을 감안하면 다소 불안했다"며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배터리를 흔든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 감독은 "우리 팀이 8개 구단 가운데 도루 최하위라서 다카시로 코치와 김민재 코치에게 세 자릿수 팀도루 달성을 위해 선수들의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을 주문했다"며 "아웃되더라도 과감한 베이스 러닝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끈한 공격력이 돋보였던 한화가 한대화 감독 부임 후 팀컬러가 바뀌고 있다. 물론 긍정적인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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