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리뷰]더마트레 VS 장원삼 '좌완' 맞대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08 10: 56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좌완 투수에 약점을 보이는 팀이다.
LG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승률이 저조하다. 박종훈 감독은 "좌투수를 극복하는 것은 LG의 숙제"라고 말했다. 삼성도 좌투수들을 만나면 고전한다. 선동열 감독도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 팀이랑 붙으면 상대 팀은 무조건 선발이었다. 올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양팀간의 13번째 맞대결에서는 LG는 필 더마트레가, 삼성은 장원삼이 선발 출격한다.

더마트레는 올 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6.96을 기록 중이다. 기록상으로만 보면 평범하지만 최근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바탕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을 상대로는 첫 등판이다. 우려되는 부분은 지난 4일 광주 KIA전 때 왼손 검지와 중지에 잡힌 물집이다. 그러나 물집 크기가 미미해 등판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장원삼은 22경기에 등판해 9승4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부진을 탈출한 장원삼은 6월 11일 넥센전 패배 이후 2달여동안 4승무패를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LG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승패는 없지만 평균자책점이 0.66으로 LG 타선을 자유자재로 요리했다. 그러나 장원삼도 '9'수에 걸려 7월 10일 넥센전 승리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징크스에 빠져 있는 상태다.
LG 타선은 '톱타자'로 나서는 이택근이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에도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박용택과 '큰'이병규도 4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아쉬운 점은 '슈퍼소닉'이대형의 잘 맞은 타구가 계속해서 야수 정면 또는 상대 호수비에 걸려 아웃 된다는 것이다. 흐름이 끊기며 득점 확률이 낮아지고 있다. 진루타와 집중력있는 모습만이 장원삼을 무너뜨릴 수 있다.
삼성은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찬스 때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점수를 뽑아내고 있다. 박한이가 2안타를 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중심타자로 나선 강봉규, 박석민, 채태인이 1안타씩을 기록했다. 김상수는 LG와 지난 2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상대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호수비로 모든 것을 만회했다.
4강 싸움에서 조금씩 멀어져 가는 LG. 오늘 승리만이 4강행 불씨를 살릴 수 있다. 삼성도 3위 두산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는 만큼 승리를 통해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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